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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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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터뷰 1학년 강우현)

  • 관리자
  • 2012-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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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장학금에 학업 보조비 등 지원
군 복무 기간 중 석·박사 공부 혜택도 인기 급등… 관련 학과 개설 대학 늘어

 
대졸 취업난과 맞물려 학과를 선택할 때 취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는 수험생이 많다. 일반 기업에서도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재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특성화고 등과 함께 커리큘럼을 공동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군(軍)으로도 확대돼 최근 일반 대학 내에도 장교를 양성하는 군사학과와 기타 국방 관련학과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특히 이들 학과 입학생에겐 4년간 장학금과 군 복무 기간 석·박사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돼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대전대 군사학과의 경우, 2009년 6.4대 1(남자)이었던 수시전형 경쟁률이 2011년 16대 1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여학생 경쟁률 역시 16.4대 1에서 30.4대 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합격선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언어·수리·외국어 평균 3등급 수준이다.

◇졸업생 활약으로 당초보다 확대 시기 앞당겨져 

일반대학 군사학과는 지난 2005년 대전대·경남대·원광대·조선대 등 4개교에 처음 도입됐다. 2011학년도부터는 건양대·영남대·용인대·청주대 등 4개교가 추가로 선정돼 2012년 현재 총 8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김증기 경남대 군사학과장(육사 32기·육군 준장 출신)은 "처음 육군과 일반 대학이 연계해 군사학과를 도입했을 당시엔 10년쯤 성과를 지켜본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군사학과 졸업 후 군 장교로 복무 중인 친구들이 야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장기 복무 지원율도 높아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확대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2011학년도 4개 군사학과 추가 선정 당시엔 유치 신청 대학 수가 23개나 돼 약 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열 영남대 군사학과장은 "국가안보·무기체계·군사전략 등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군, 그리고 학내에서 군사학 연구를 수용하고 학생의 장학 지원과 안정적 취업을 연계하려는 대학 측 입장이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캠퍼스 생활 즐기며 취업·학비 "걱정 끝"

군사학과 학생의 일과는 오전 6시 30분 아침 점호로 시작해 오후 11시 40분 야간 점호로 마무리된다. 오전 8시까지 체력 단련을 위한 3㎞ 달리기와 제식·교육 훈련이 진행되는 것도 독특하다. 하지만 이후 시간은 강의를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 등 여느 대학생과 다를 게 없다. 단, 주 3일(화·수·목요일)은 반드시 제복 차림으로 생활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군사학 외에 의무적으로 복수 전공을 이수하게 돼 있어 졸업과 동시에 두 개의 학위를 취득하는 것도 특징. 대개는 정치외교·법·경영·경제·영어·경찰행정(헌병 병과 지원자) 등 군 복무에 도움이 되는 전공을 선택한다.

황희정(21·경남대 군사학과 3년)씨는 지난 2010학년도 입시에서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대신 경남대 군사학과를 선택했다. "고 2 때 미 육군 소령 출신 서진규 박사의 강연을 보고 군인의 꿈을 키웠어요. 물론 여자란 점 때문에 약간 망설이긴 했죠. 실제로 우리 학과의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이 3대 1 정도 돼 여학생도 '남성화'되는 면이 있어요.(웃음) 하지만 3년째 학교 생활을 하며 당시 제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김동우(22·경남대 군사학과 4년)씨는 학과 대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우리 학과 학생들은 4년간 학비를 벌며 원하는 공부를 하는 셈"이라며 "군 복무 기간엔 전공을 살려 석·박사 과정을 이수, 경력과 학력을 동시에 쌓을 수 있으므로 (7년간의 군 복무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국방 관련 학과 개설, 상위권 대학으로 확대

당초 수도권과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개설됐던 군 관련 학과는 올해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국방부)와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해군)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은 전역 전까지 사이버사령부나 군 보안 관련 부서에서,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졸업생은 해군 기술장교로 각각 근무하게 된다. 입학생은 4년간 전액 장학금 외에 재학 중 매달 학업 보조비 지원, 해외 연수 기회 제공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혜택을 입는다. 덕분에 지난해 입시 때 이들 두 학과엔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을 비롯, 수능 영역별 1·2등급 학생이 몰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새내기 강우현(19)씨는 "복장 등 규율이 엄격한 사관학교와 달리 달리 자유롭게 대학에 다니며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장차 군에서 전문가로 복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학생 모두가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복수 전공 등을 통해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어 전역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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